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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우려"…'화성 화재' 아리셀, 3개월 전 경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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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우려"…'화성 화재' 아리셀, 3개월 전 경고 했었다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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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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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모회사 '에코넥스'의 박순관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사고 발생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로 인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가운데 소방당국이 이미 이 같은 사태를 예고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미 지난 3월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가 '다수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지역' 분야에 아리셀 공장 '3동'을 기재했다.


이 사실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지난 3월 28일자 '아리셀 소방활동 자료조사서'에 담겨있다.

아리셀 공장은 총 1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최근 화재는 3동에서 발생했다. 3동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센터는 3동과 관련해 "제품 생산라인이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 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기재했다. 그러면서 위험물 및 기타 위험시설 분야에서 '알코올류 4200ℓ, 제1석유류 200ℓ, 옥내저장소 2개소(리튬) 990㎏, 1000㎏"이라고 적어 화재 위험성을 피력했다.


사전에 소방 당국에서 이 같은 화재 발생에 따른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화재를 막지 못한 셈이다.

경찰은 전날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한 상태다.

고용 당국은 이와 별개로 경찰이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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