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리조트에서 전기차 체험…현대차, HGV와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왼쪽부터)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제프 버니어(Jeff Bernier) HGV 아시아태평양·하와이본부 수석 부사장이 전기차 경험 확대 위한 파트너십 구축 MOU 체결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Hilton)'과 손잡았다.

현대자동차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아시아태평양·하와이본부'와 글로벌 고객 대상 전기차 경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여름부터 HGV 멤버십 가입자와 하와이 HGV 리조트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와이 현지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코나(Hyundai Mobility Passport in Kona)'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 향상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앞서 일본 법인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Hyundai Mobility Japan)'도 지난 4월부터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Hyundai Mobility Passport)' 캠페인을 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MOU를 통해 일본 법인에서 기존에 하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더 많은 글로벌 잠재 고객에게 일상 속 전기차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와이는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고 최근 전기차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잠재 고객 접근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기차 수요와 고객 반응을 고려해 대상 지역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전 세계 어디를 여행하더라도 전기차 경험을 보다 경계 없이 원활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