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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그날 흉기까지 챙겨갔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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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그날 흉기까지 챙겨갔다, 왜?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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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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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짜리 조카를 아파트에서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40대 고모가 붙잡혔다. 사진은 검찰 로고./사진=김현정
11개월짜리 조카를 아파트에서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40대 고모가 붙잡혔다. 사진은 검찰 로고./사진=김현정
11개월짜리 조카를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40대 고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0년형을 구형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전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 도정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42·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형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당시 흉기를 몰래 챙겨 피해자 집에 방문했고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방문을 닫고 범행한 점 등을 보면 계획적"이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8일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동생 부부가 살고 있는 대구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가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 B군을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들이 조카를 고통스럽게 죽일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B군이 비참하게 살지 않도록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군의 어머니가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닫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동생 집을 방문하기 전에 몰래 흉기를 챙겨갔지만, 숨겨 둔 흉기가 발각되자 범행 방법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 측은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 앞으로도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 같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A 씨는 정신병력 질환이 있었으나 상황이 호전돼 약물치료를 받기로 한 상태였다. 그러나 퇴원 후 약물복용을 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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