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출시 한달만에 4.3만장 사용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단기권이 출시 한 달 만에 4만3000장이 충전·사용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출시했다. 총 5개 권종(1일, 2일, 3일, 5일, 7일권)으로 구성됐으며, 5000~2만원의 가격으로 서울 면허 버스, 서울지역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평균 4399명이 단기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권종은 3일권으로 총 1만5423장이 충전·이용됐다. 시는 입·출국일을 제외한 실제 여행 기간에 적합한 3일권이 관광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5일권 1만257장 △2일권 6483장 △7일권 6127장 △1일권 5164장이었다.

단기권에 충전된 언어를 보면 △일본어 30% △한국어 28% △중국어 22% △영어 20%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국인도 있었다. 운송 수단별로는 지하철이 68%, 버스가 32%로 지하철 이용이 2배 가량 높았다. 지하철역 중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 을지로3가역 등 도심에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승차기준으론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하차기준으론 △홍대입구역 △명동역 △성수역 등으로 젊은층 관광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서울명소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지하철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해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모든 외국인 방문객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