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 낑낑…"그래도 압구정 인프라 누려" 24평 9억 이 동네 어디?[부릿지]

성동구에서 가장 유명한 '서울숲'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아파트들이 있다.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만 지나면 압구정에 갈 수 있어 강남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들 모두 언덕위에 지어져 유모차를 끌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직접 유모차를 끌고 이 아파트들을 다녀와 봤다.

▶이용안 기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부릿지 이용안입니다. 날씨가 무척 더운데요, 오늘은 아파트 네 곳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기 위해 지하철역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앞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주택이와 함께 바로 가볼까요?


우선 먼저 가 볼 곳은 여기 성동구 행당동의 행당신동아인데요, 전용 59㎡ 24평 기준으로 KB시세가 8억1500만원입니다. 오늘 보실 아파트들의 가격대는 8~9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습니다.

단지가 크진 않지만 언덕이 살짝 있는 편입니다. 오늘도 아쉽게 24평들만 9억원 이하라는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데요, 24평들은 5, 6, 7, 8동에 다 있습니다. 또 구축들이다 보니 방 2개 화장실 1개 구조인데요, 오늘 둘러볼 아파트들도 비슷한 구축이라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구축이라 지하주차장은 없는데 여기 101동, 102동이 있는 곳에 주차타워가 있어요. 물론 이것만으로 주차난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지만 그래도 있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용안 기자
이제 한 번 올라가 볼까요. 아 또 구축 아파트들 특징이 24평들은 거의 복도식이에요, 30평 넘는 아파트들만 계단식이죠. 자 여기가 이제 24평들이 있는 곳인데요 여기 6동 옆에 쪽길이 있어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왕십리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단지가 크지 않아서 빨리 둘러봤죠? 이제 다음 아파트들을 가기 전에 이 아파트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요. 여기도 고층은 뷰가 꽤 괜찮다고 합니다. 또 아파트 입구에서 행당역까지 걸어서 8분정도 걸려요. 도보로 10분이면 행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거고요. 왕십리는 이거보다 3~5분은 더 잡아야 합니다.

이제 다음으로 볼 아파트는 대림2차인데요. 이 아파트부터 앞으로 쭉 볼 아파트는 응봉동으로 분류됩니다. 행당신동아는 행당동인데요. 무슨 차이가 있냐. 애들 초등학교, 중학교 배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성동구가 학군으로 유명한 동네는 아니잖아요.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응봉초-광희중을 가장 좋게 평가하더라고요. 광희중은 작년에 특목고 3명, 자사고 69명을 보냈네요. 이 '응봉초-광희중' 학군을 배정받는 곳이 앞으로 볼 3개 아파트고요, 행당신동아는 '행당초-무학중'으로 배정을 받습니다. 그런데 작년 기준으로는 무학중학교가 광희중보다 특목고 배출을 더 많이 했네요

이제 보이는 여기가 대림2차 아파트입니다. 길 건너 대림1차는 지금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요, 대림2차는 용적률이 좀 높아서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아파트의 특징은 아파트 초입엔 언덕이 좀 있는데 들어가면 다 평지라는 거에요, 원래 응봉동이 진짜 언덕이 엄청 심한 곳이거든요. 저 뒤편으로 모아타운 선정된 곳이 있는데 정말 언덕이 장난 아닙니다. 이런 동네에 아파트 단지가 평지로 돼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죠

▶이용안 기자
이제 오늘 소개하는 아파트들의 공통점을 말씀드릴게요, 구축이라 24평이 계단식이고 또 지하주차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위치가 너무 좋아요. 왕십리역과 우선 가깝다는 건데요, 서울 교통의 중심이다보니 어디든 가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꼭 걷지 않더라도 버스가 잘 돼 있어서 왕십리역은 어떻게든 쉽게 갈 수 있고요.

강남 접근성도 좋습니다. 여기 응봉교를 건너면 바로 성수동인데 또 성수대교만 바로 건너면 바로 압구정이에요. 버스로도 두 정거장이면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갈 수 있습니다. 자차로 움직이는 분들한테 특히 좋겠죠? 올림픽대로 타고 강원도로 놀러 가기도 편하다고 합니다.

이곳에 살면서 압구정으로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많다고 해요. 아니면 왕십리역에서 수인분당선 타고 한티역에 가서 대치동 학원가를 간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강남에 진입하기 전에 이 동네를 한 번 거치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이용안 기자
촬영 김아연 PD, 백정하 PD
편집 백정하 PD
디자이너 신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