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티메프 사태는 없다"…다음달 유통산업 발전 방안 발표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2차 유통산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위메프·티몬(티메프) 사태' 발생 관련 온라인 유통업계의 건전성 강화 대책을 마련한다. 오는 9월 '유통산업 발전 방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유통산업 미래포럼' 2차 회의에서 "'유통산업 발전방안'에 유통산업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대책을 담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C-커머스 약진, 위메프·티몬(티메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유통산업이 폭풍 속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 출범한 유통산업 미래포럼은 C-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와 오프라인 유통침체 등 유통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유통학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다음달 '유통산업 발전 방안' 최종 발표를 앞두고 △유통기업의 리테일테크 강화 △혁신 유통생태계 조성 △대·중·소 상생 및 규제개선 △해외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 방안 등 그간 논의한 사안을 업계와 함께 점검했다.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 발생에 따른 온라인 유통업계 건전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달 유통산업 발전 방안 발표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유통산업 인공지능(AI) 활용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박 차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한 유통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 어제 정부 차원의 민생 안정 대책이 발표됐다"며 "유통업체도 자체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물가안정 및 내수 진작에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