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45만원 싸게 산다"…오늘 밤 9시 이통3사 '예약판매'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 16./사진제공=애플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앞둔 13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첫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45만원, SK텔레콤은 26만원, KT는 24만원을 최대 지원액으로 제시했다.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10,000원 ▲120 +1.21%)는 아이폰16 기본·프로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월 8만5000원인 '5G 프리미어 에센셜 85', 또는 이보다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플러스·프로맥스 모델에 대해선 최대 공시지원금을 23만원으로 정했다. 월 13만원인 '5G 시그니처'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고, 보다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지원금이 줄어든다.

SK텔레콤 (58,300원 0.00%)은 아이폰16 모든 모델에 대해 월 12만5000원인 '5GX 플래티넘'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26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월 8만9000원인 '5GX 프라임'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지원금은 15만원으로 책정했다.

KT (42,050원 ▲600 +1.45%)는 아이폰16 모든 모델에 대해 월 13만원인 '5G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월 9만원인 '5G 초이스 베이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지원금은 14만7000원이다.


이통 3사는 이날 밤 9시 각사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6 시리즈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최종 공시지원금은 정식 출시일인 오는 20일 확정한다. 공시지원금은 소비자가 특정 이동통신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적용받는 단말기 출고가 할인액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날 예고한 지원금액은 개통 시작일에 바뀔 수 있다"면서 "다만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출시일까지 하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이통사가 애플 아이폰에 대해 40만원 이상의 공시지원금 최대구간을 설정한 것은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 이후 두 번째다. 아이폰13·14 시리즈 출시 당시 최대 공시지원금은 10만~20만원대에 머물렀다.

한국은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선 이통 업계는 예약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그간 중단했던 오프라인 개통행사도 재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 '얼리픽 파티'를 열고 아이폰 16 시리즈 예약 고객을 추첨해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팬미팅에 초청한다. 펜싱 구본길·박상원·도경동 선수와 역도 박혜정 선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KT는 서울 안다즈 호텔에서 예약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온라인 이벤트에 주력하기로 한 LG유플러스는 선착순 1500명에게 최대 20만원의 랜덤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