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진성준 "모성보호 3법·노동자보호법 등 민생법안 우선 처리"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이승주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민생위기 극복과 국민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추진 대상 법안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모성보호 3법'과 폭염과 혹한 등 기후위기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꼽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두 개 법안 이외에도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노동자 임금체불을 방지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성폭력 범죄처벌법 △농업재해대책법 △농업재해보험법 △화물자동차 운수법 등을 꼽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공공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법과 지역의사양성법, 국민건강보험법도 우선 처리하겠다"며 "이 법안들은 합의처리를 우선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 3대 쟁점 법안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의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검법 외에 경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려 노력하는 것이고, 진 정책위의장은 그 중에서도 우선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는 법안을 정책위원회 차원의 입장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지역화폐법의 경우 매우 유용하고 민생법안이지만 국민의힘은 현금살포법, 심지어 위헌이라는 표현까지 쓴다"며 "최대한 이견이 없는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인지, 연계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배려와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는 특검법도 중요하고 경제 관련 지원 법안도 매우 중요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내고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