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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北과 단교 계획 없어…협상 채널 열려있다"

머니투데이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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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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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북한과 싸우길 원치 않아… 국민 안전 확보 중시"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공화국 공민의 불상사'로 규정한 23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을 찾은 카이룰 아즈완 하룬 말레이시아 여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항의 서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대사관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예정된 기자회견이 없으며, 대사관 앞에 있지 말라고 요구했다./사진=뉴스1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북한과 말레이시아간 외교적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북한과 단교 계획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매체 더스타온라인에 따르면 나집 총리는 8일 의회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양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현단계에서는 북한과의 단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친교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우리는 북한과 싸우길 원하지는 않는다. (단교는) 우리 의도가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의 최우선순위는 말레이시아 국민의 안전 확보"라고 설명했다.

나집 총리는 경찰에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으며 김정남의 친족이 시신 신원확인을 위해 DNA 샘플을 제출하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출국하려는 말레이시아인 11명에게 임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에 맞서 자국내 모든 북한 국민에 대한 출국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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