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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스트레스 날리고 일로 영감얻죠"

[피플]밴드 '9와 숫자들' 보컬로 활동하는 송재경 포스코건설 과장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입력 : 2018.05.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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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포스코건설 과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송재경 포스코건설 과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직장생활과 음악활동이 상충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서로 보완해주죠. 음악을 하면서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고 일상의 경험에서 새로운 창작의 원천을 얻기도 합니다.”
 
송재경 포스코건설 경영기획실 과장(37·사진)은 직장인 겸 프로뮤지션이다. 밴드 ‘9와 숫자들’에서 리더와 보컬을 맡고 있고 대부분 팀의 곡을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세 번 수상할 정도로 인디 음악계에선 음악성을 인정받는 실력파 가수다.
 
지난해 3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대기업 과장으로 일하는 가수’로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직장에 다니면서 밴드활동을 하는 데 대해 주변에선 신기하게 본다고 한다. 직장생활과 음악, 상반돼 보이는 2가지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 과장도 직장에 취직하면 밴드활동을 그만둘 생각이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시절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고 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를 창립했지만 음악을 생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좋아서 시작한 음악인데 생계가 되는 순간 즐겁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음반사가 ‘브로콜리 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 같은 유명 인디 뮤지션을 배출하는 음반사로 확장하는 동안 그는 취업의 길을 택했다.
 
사회에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앨범을 남기고 싶어 2008년 밴드 ‘9와 숫자들’을 결성하고 그 이듬해 앨범을 냈다.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고 공연과 방송출연 요청이 이어지면서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일과 음악활동을 병행키로 결심한 것은 음악에 대한 애정이었다.
 
송 과장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등산이나 골프 같은 취미를 하는데 음악이라고 다를 게 있을까 싶었다”며 “음악활동으로 일을 소홀히 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자기 관리를 더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일엔 직장업무에 열중하고 주말엔 남은 시간을 쪼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를 위해 야근과 주말 근무를 자진하기도 하고 지방 공연이 있을 땐 숙소에서 남은 업무를 처리할 때도 있다.
 
가끔은 버겁기도 하지만 그래도 음악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더 크다. 음악은 직장생활에 활력을 주지만 직장생활은 좋은 음악을 만드는 영감을 제공한다고 한다. 음악성도 인정받아 2011년과 2015년, 2017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ce)이 유행이다. 그는 자신의 삶 없이 일에만 치우친 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우리가 일상의 책무를 다하는 것도 각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기 때문 아니겠냐”며 “그게 행복인 것이고 나에겐 음악”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김사무엘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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