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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오염토 박사'

[피플] 정준교 현대건설 기술사업실장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입력 : 2018.05.2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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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교 현대건설 기술사업실장. /사진제공=현대건설
정익교 현대건설 기술사업실장. /사진제공=현대건설

"오염된 물질이 무엇인가에 따라 최적의 정화기술이 달라집니다. 병들어 가는 흙을 되살려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정준교 현대건설 기술사업실장(사진)은 '건설회사 직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부드럽고 섬세한 인상이다. 거대한 크레인과 빼곡한 철재가 늘어서는 건설현장뿐 아니라 비커와 플라스크, 전자장비들이 들어선 연구소가 활동무대다. 냉철한 분석과 '현대맨'다운 저돌적 추진력으로 '죽음의 땅'을 정화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정 실장은 토양의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사업화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15년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데 성공한 장항제련소 사업은 정 실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기술사업실 직원들의 연구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암 발생률이 높아 '죽음의 땅'으로 불린 제련소 주변을 정화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 실장은 "오염된 토양을 치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흙을 세탁하는 방법'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라며 "흙에 붙은 오염물질을 떼어내는데 적합한 플랜트를 만드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가 설치되면 현장전문가들에 의해 오염된 흙이 깨끗한 흙으로 탈바꿈된다.

현대건설은 최근 개발한 독자기술로 국내건설사로는 최초로 해외정부기관과 오염토양 및 준설토의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싱가포르 현지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싱가포르 토양 오염 정화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정 실장이지만, 업무를 위해서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터프가이다. 오염된 죽음의 땅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면 거리낄 게 없다. 그는 "오염물질을 다루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땅을 정화해서 새 생명이 찾아들게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환경공학을 전공한 '오염 정화 박사'다. 고교 시절 이공계였던 그는 자연의 문제를 해결하는 매력에 이끌려 진로를 결정했다. 조직원들과 함께 오염물질 정화에 있어 '글로벌 톱' 수준의 역량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오염토양 정화는 제가 가장 많은 애착과 정성을 들여온 분야입니다. 거창한 표현이지만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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