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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는 증권사간 치킨게임 아닌 은행과 경쟁"

[인터뷰]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올해안에 어음 8조 발행, 4조 투자실행 목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입력 : 2017.06.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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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는 증권사간 치킨게임 아닌 은행과 경쟁"
"오는 9월 초대형IB(투자은행) 시대가 열리면 증권사간 치킨게임이 벌어지지 않고 은행과 증권사가 경쟁하게 될 겁니다. 은행이나 캐피탈사의 중위험 중금리형 기업대출 상품의 경우 증권사들이 경쟁력 있는 대체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초대형IB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성환 경영기획총괄 부사장(49·사진)은 29일 "올해 안에 8조원 이상의 어음을 발행하고 이중 4조원 이상을 투자로 실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은 경영기획총괄 조직 아래에 종합금융투자실을 신설하고 초대형IB 관련 업무를 준비해오고 있다. 오는 30일 당국에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초대형IB가 공식출범하면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4조1000억원)의 2배인 8조2000억원까지 만기 1년 이하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김 부사장은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 시장에서 초대형IB들의 초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외에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등 5개 대형증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어음의 규모가 40조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새로운 딜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은행이나 캐피탈사들이 기업에 대출해 준 중금리 이상 상품을 증권사들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대출과 에쿼티(주식)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는 "은행보다 금리가 싼 제품을 들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며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기업대출이 은행에서 증권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과거 은행, 보험사의 전유물이었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증권사로 넘어온 것과 비슷한 현상이 기업대출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01년 PF 자산유동화증권(ABS),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증권사로 도입한 주인공이다. 지금은 부동산PF 시장의 90%를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기업은 더 좋은 조건으로 리파이낸싱 할 기회를 얻게 되고 증권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초기에는 발행어음 관련 수익이 초대형IB 수익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기존 IB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던 증권사들이 초대형IB시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투자증권 IB본부는 전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 왔다"며 "(발행어음으로)조달한 자금을 잘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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