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415.12 864.41 1077.20
보합 27.7 보합 11.4 ▼7.3
-1.13% -1.30% -0.67%
비트코인 가상화폐 광풍

"조폐공사의 미래는 블록체인"…'온라인 신뢰사회' 만드는 김의석 팀장

[피플] 블록체인 기술 바탕 조폐공사 신사업 진두지휘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입력 : 2018.02.08 04:30
폰트크기
기사공유
김의석 한국조폐공사 미래전략팀장/사진=박경담 기자
김의석 한국조폐공사 미래전략팀장/사진=박경담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돈을 찍는 곳이다. ‘현금없는 사회’가 돼 지불 수단으로서 실물화폐의 비중이 줄어들면 조폐공사의 위상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한 조폐공사가 택한 것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이 기존 화폐를 대체하는 ‘가상통화’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는 면을 감안하면 역설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위변조’를 막는 기술로 가능성을 본 것이다.

조폐공사는 올해 말 상용화를 목표로 최근 블록체인 기술에 바탕을 둔 모바일 신분증(ID)과 모바일 상품권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이가 김의석 미래전략팀장(46·사진)이다. 지난 6일 대전 조폐공사 본사에서 김 팀장을 만났다.

김 팀장은 1997년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했지만 2014년 신설된 미래전략팀에 파견되면서 기획으로 방향을 튼다. 2015년 한 해 동안 조폐공사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미래전략보고서 작성에 매달렸다.

과거와 현재를 훑어본 결과 그동안 조폐공사가 ‘가짜가 허용되지 않는 사회를 구축해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도 조폐공사는 '공공 진본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위·변조된 재화나 정보가 교환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세계에서 위·변조 방지, 거래 간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일까. 김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짜’라는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 토대는 블록체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는 "조폐공사가 60년 넘게 만든 화폐, 주민등록증, 여권, 각종 정부 보안용지의 공통점은 경제질서와 사회 안정을 위해 절대 가짜여선 안되는 제품이었다"며 "국가와 국민이 조폐공사를 믿어준 이유는 공공 진본성에 있다"고 말했다.

600페이지짜리 미래전략보고서 작성을 마친 김 팀장은 2016년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블록체인 사업을 기획했다. 온라인에서 '나'임을 증명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였다.

김 팀장은 "한국은 '퍼스트 무버'(개척자)라기보다 뒤쫓는 경우가 많았는데 블록체인은 모든 나라가 출발점에 서 있다"며 "위험을 가장 줄일 수 있는 사업, 다른 공공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는 길목에 서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연구원 경험이 블록체인 사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어떤 기술이 적절할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하나하나만 보면 이미 전 개발된 것들이 많지만 사회적 의미로 보면 신뢰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갖고 온다"며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술과 사회적 요소를 서로 통역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1차 산업혁명을 잘한 나라는 그 관성을 깨지 못하고 2차 산업혁명에 실패한 곳이 많았다"며 "3차 산업혁명에 성공한 한국이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일 수 있는데 그간 쌓인 관성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