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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된 고가도로...837만명 행복한 발길"

[피플]'서울로 7017' 총괄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8.03.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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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 /사진=유엄식 기자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 /사진=유엄식 기자
“만리동 어르신들이 남대문시장에서 해장국을 드시고 걸어서 돌아오는 즐거움이 생겼다고 합니다. 서울로가 만들어낸 소소한 행복이죠.”
 
서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서울로 7017’ 사업을 총괄하는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51)은 “‘서울로 7017’은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애물단지가 아니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관광명소”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수연 단장은 서울시에서 23년간 근무한 베테랑 공무원이다. 젊은 시절 ‘돈 잘 버는 상사맨’을 꿈꿔 대학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하기도 했지만 2년 만에 사표를 냈다.
 
월급은 적어도 사회에 기여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조리한 업무환경에 대한 ‘반발심리’도 있었다고 한다. 회사를 관둔 28세에 행정고시 도전에 나섰고 2년 뒤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획조정실에서 보낸 자타공인 ‘기획통’이지만 지난해 5월 서울로 개통 직후 운영단장에 임명되면서 부담감이 컸다고 회고했다.
 
서울 도심에 고가도로를 막아 보행로를 만든다는 구상 자체가 모험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보전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미국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해 만든 공원 형태의 보행로다. 총길이는 1.2㎞이며 약 6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하이라인파크는 뉴욕시 맨해튼 로어웨스트사이드 2.33㎞의 도심철도 고가도로에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어 2009년 공원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2006, 2012년 잇따라 안전진단 최하위 D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도로는 하루 4만6000대의 차량이 오가는 하중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노후화했고 서울시는 ‘철거 후 재건축’ 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 단장은 “사업구상 초기엔 내부서도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평가가 많았다”면서 “기존 시설을 재활용한 서울로가 도심 교통과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의견이 힘을 받으며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서울로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장은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로 7017’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장 후 10개월간 837만명이 이곳을 방문했고 오는 4~5월 중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로 주변에 설치된 40여대의 CCTV(폐쇄회로TV)는 중림동 사건 발생률을 크게 낮췄고 인근 만리동 쓰레기적치장은 말끔한 광장으로 탈바꿈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대도시도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한다”며 “자동차가 다니던 도로가 사라져 교통체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더 나은 미래 도시를 위해 양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추가 개발계획도 밝혔다. “올 1월 국가로 귀속된 서울역 롯데마트 1~2층 부지(1390㎡)와 서울로를 잇는 프로젝트에 대해 국토부, 코레일과 협의 중”이라며 “북부역세권도 교통개선 대책이 마련되면 코엑스 같은 대형 컨벤션센터를 짓고 서울로와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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