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달 신공장 장비반입식 "본격 투자"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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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충북 청주사업장에 구축 중인 신규라인에 이달부터 장비를 반입하고 설비투자에 본격 착수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위한 전공정 신규 제조라인인 'M12' 내 클린룸 설치를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 하순 장비 반입식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M12라인은 기존 낸드플래시 전용인 M11라인과 같은 건물에 있으며, 규모도 M11라인과 동일하게 월 최대 13만장(300㎜ 웨이퍼 기준)까지 생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하순 M12라인 장비 반입식을 시작으로 제조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장비를 들이고 6∼7월부터 시험가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규라인은 9월쯤 양산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M12라인 양산 규모를 연내 월 4만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월 생산량은 기존 13만장에서 올해 말 17만장으로 30%가량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전용인 M12라인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D램보다 낸드플래시에 더 많은 설비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새로운 낸드플래시 공장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 (35,050원 ▲600 +1.74%), 유진테크 (53,800원 ▲1,000 +1.89%), 피에스케이 (48,850원 ▲2,600 +5.62%), 테스 (26,200원 ▲100 +0.38%), 국제엘렉트릭 (25,000원 0.0%), 엘오티베큠 (20,100원 ▲370 +1.88%), 로체시스템즈 (11,200원 ▲400 +3.70%)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 분야에서 협력하는 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신규라인 가동으로 낸드플래시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한미반도체 (137,200원 ▲700 +0.51%), 미래산업 (2,255원 ▲90 +4.16%), 테크윙 (32,100원 ▲500 +1.58%), 유니테스트 (14,300원 ▲80 +0.56%) 등 후공정 장비 협력사들의 간접적인 수혜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