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중견기업, 신성장동력 '사활'

디엠에스 (6,110원 ▲120 +2.00%) 에이스테크 (2,010원 ▲5 +0.25%)놀로지 에버테크노 (0원 %) 등 전자업종 중견기업들이 자동차와 친환경에너지 등으로 영역확대에 나섰다.

이 업체들은 그동안 디스플레이와 이동통신 등 특정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수천억대 매출을 내는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실적이 정체를 보이면서 자동차, 태양광, 풍력 등 신사업에 나서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디엠에스는 반도체와 LCD, 태양광 장비 등에 이어 풍력발전사업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디엠에스는 연간 2메가와트(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 1호기를 이달 출하하고 전북 영광에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6년여 전부터 풍력발전사업을 준비해 지난해 초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에 전용사업을 마련했다"며 "1년 이상 관련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 이달 1호기를 출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2MW 풍력발전기에 이어 3MW 제품 개발을 일본 인버터 회사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스테크는 통신장비에 이어 방위산업(이하 방산) 및 자동차 분야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에이스테크는 방산 및 차량용 안테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 자회사 모비텍을 합병할 예정이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기지국용 안테나사업을 운영하는 에이스테크와 휴대폰용 안테나 제조사 모비텍을 통합해 대형에서 중소형에 이르는 안테나 연구개발(R&D) 역량을 한 곳에 모을 것"이라며 "차량 및 방산용 안테나 등으로 영역을 넓혀 사업구조를 △이동통신 △방위산업 △자동차 등 3개축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테크노는 LCD장비에 이어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 자동차부품 제조장비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불가리아에서만 25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해외 태양광발전소 수주와 함께 지난해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수주한 740여 학교 태양광발전시설 구축 등을 포함해 올해 태양광에서 최대 500억원까지 매출을 예상한다"며 "유니크, 동일산업 등에 자동차부품 공정장비도 활발히 공급하는 등 신사업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