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소닉 이어 '런던2012'···성공DNA, 모바일로 이어간다

"1년 전부터 세계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을 추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요 게임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이 같은 모바일 열풍을 가장 앞에서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

1997년 네오위즈 공동창업자로 IT벤처 사업에 뛰어든지 15년. 26살 앳된 청년은 어느덧 40대 중년이 돼간다. 하지만 도전정신과 일에 대한 열정은 이십대 청년의 그것보다 더욱 강해졌다.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사진)는 과거 세이클럽, 온라인게임 포털 피망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네오위즈의 창립멤버다. 온라인 수익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데 이어 네오위즈 재팬의 수장을 맡으며 일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 대표는 이제 모바일게임에 도전한다.

벅스, 세이클럽 등 인터넷 관련 사업에 집중하던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리듬액션 게임 '탭소닉'을 선보이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데 이어 올해에는 전 세계 축제의 장인 올림픽을 소재로 선두 모바일게임 기업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7월 으뜸앱'을 수상한 네오위즈인터넷의 '런던2012-공식 모바일 게임(이하 런던2012)'은 올림픽 IOC(조직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유일한 공식모바일 게임이다.


이 대표는 "올림픽 시즌이 다가올 무렵부터 다운로드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며 "이 가운데 150만 건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루 다운로드 횟수는 15만 건을 넘은 상태. 모바일게임인 탭소닉이 한류열풍을 타고 누적 다운로드 1300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차기작 역시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신감이 생긴 네오위즈인터넷은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만 15~20건에 달하는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게임 수도 많지만 최근 개발단계에서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판단해보니 모두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일본에서는 네오위즈의 온라인 게임 자회사인 게임온을 발판삼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게임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이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초를 다투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요구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곧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간 온라인 시장에서 다양한 수익사업을 가장 앞서 선보인 네오위즈의 경험과 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