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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복만 4차례 '아이스케키' 20대 벌금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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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복만 4차례 '아이스케키' 20대 벌금 1000만원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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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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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은 여중생, 여고생만 골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치마를 들추고 허벅지를 만진 2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최승욱)는 1달 동안 4차례에 걸쳐 여학생 교복 치마를 들추고 만진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로 기소된 김모씨(29·무직)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5일 밤 10시 31분쯤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앞에 서있던 A양(17)의 교복 치마를 올린 뒤 허벅지를 만지고 26분 동안 따라다니면서 지켜보다 또다시 치마를 올린 뒤 허벅지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같은달 22일과 30일 오전에는 송파구 아파트 2곳 엘리베이터에서 각각 B양(18), C양(16)과 함께 탑승한 뒤 B양과 C양의 집 해당층에 다다를 무렵 쪼그려 앉아 가방을 뒤지는 척 하다 갑자기 교복 치마를 손으로 올린 사실도 법정에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김씨가 A양 범행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에도 B양, C양에게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는 점, 유형력이나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점,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피해자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벌금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신상정보 공개명령 및 고지명령은 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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