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성세환號 출항…" 亞 50위 금융그룹 도약"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BS금융지주는 성세환 회장이 1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회장선임 안건에 관한 최종 승인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성 회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BS금융

BS금융지주가 2대 회장인 '성세환'호의 돛을 올렸다.

BS금융지주는 14일 지난 6월24일 BS금융지주 2대 회장으로 내정된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이날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회장선임 안건에 관한 최종 승인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1979년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행한 성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부산은행장과 겸직하면서 우리금융 매각건, 본점신축,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등의 현안들을 풀어갈 예정이다.

성 회장은 취임과 함께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저성장 시대 장기화에 대비해 지주회사 내 부서를 기존 10개에서 8개로 축소하고, 인력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조직의 미래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도 신설한다.

성 회장은 취임식에서 2015년까지 국내 7위, 아시아 70위의 금융그룹 달성, 2020년까지 국내 5위, 아시아 50위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그룹의 목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는 △사회적 가치 증대 △그룹 미래성장동력 적극 확보 △지주사 강점을 활용한 효율적인 경영체계 구축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확대 △그룹 임직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기업문화 정립 등을 제시했다.

성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서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모자보호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함께 운영지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이장호 전 회장이 40년 동안 몸담았던 그룹을 떠나는 퇴임식이 진행됐다.

이 전 회장은 "힘들고 고뇌에 찬 시간들이 있었지만 부산은행을 비롯해 6개 자회사를 이끌어 왔던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더 빛나는 BS금융그룹의 역사를 창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