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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1일자 아시아판 15면에 전날 있었던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공개를 소개하면서 “애플과 법정 싸움을 재개하려는 삼성전자 CEO 3인방의 연봉이 미국의 라이벌(팀 쿡 애플 CEO)보다 많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것으로 3인방이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삼성전자를 일본 그룹(Japanese group)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 판에서는 관련 내용이 수정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은 전해들은 삼성전자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들이 삼성과 LG 등 한국 대표기업을 일본 기업으로 아는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삼성전자를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며 “정말 일본기업으로 알고 있는 건지 잠깐 착각한 것인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팀 쿡의 연봉은 425만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45억2000만원에 약간 못 미친다. 반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연봉은 67억7300만원이었고 신종균 IM(IT 모바일) 담당 사장은 62억1300만원을 받았다. 윤부근 소비자가전 담당 사장의 연봉도 50억8900만원으로 팀 쿡을 가볍게 제쳤다.
하지만 팀 쿡이 지난 2011년 3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의 스톡옵션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연봉 비교는 다소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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