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세월호 참사에 "시체장사 한두번 당했나" 막말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세월호 참사에 대해 '시체장사'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지만원의 글/ 사진='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보수논객 지만원(72)/ 사진=지만원 공식 홈페이지 '시스템클럽' 캡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시체장사'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지만원의 글/ 사진='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지난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7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시체장사에 한두번 당해봤는가"라며 "세월호참사는 국가 전복 봉기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지만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지씨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월호의 확대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평시에도 자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이 판에 전쟁이 나면 무슨 수로 국민생명을 보호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또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며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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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또 "팽팽한 긴장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라고 주장했다.

지씨의 이 글은 진보성향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하면서 누리꾼들에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