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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 8일째인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국소방안전협회 앞에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긴 노란리본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
북한은 23일 대외 홍보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통해 구속된 이준석 세월호 선장 등을 언급하며 "그들을 '도망자'라는 구실로 구속하고 있는 것은 분명 사고 원인이 정부와 무슨 관련이 있어서 선장을 언론과 완전히 차단시켜려는 악의적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국내 언론의 세월호 사건 관련 비판 보도를 인용하며 "남조선 당국은 분과 초를 다투는 그처럼 긴박한 구조작업을 이런 구실, 저런 구실을 대고 늦잡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항의에 못 견뎌 마지못해 구조작업을 하는 척 시늉만 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잠수부들에게 그냥 시간만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발언했다가 구속된 홍모씨(26)의 인터뷰 발언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해당 발언이 허위였음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앞서 지난 18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월호 사고 고식에 대해 짤막하게 전한 바 있다. 그 이후로 관영매체를 통한 보도는 자제하고 있으나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남조선언론 세월호의 잠수함충돌가능성 주장', '여객선침몰사건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대응무능력 강력히 비판' 등 부정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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