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행' 다나카,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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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환 인턴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AFPBBNews=뉴스1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정밀 진단을 통해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의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1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9일 클리블랜드전 등판 이후, 다나카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뉴욕으로 이동해 MRI를 촬영한 뒤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양키스는 즉각적으로 다나카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다나카의 팔꿈치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 양키스는 11일, 다나카를 시애틀로 보내 구단 주치의에게 정밀 진단을 받도록 했다.

이날, 다나카는 구단 주치의와 만나 정밀 진단을 받았고 팔꿈치 부상이 단순 염증이 아닌 인대 손상이라고 판정 받았다.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인해 다나카의 복귀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의 팔꿈치 인대 손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복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다나카의 이번 부상에 대해 뉴욕 언론도 우려를 드러냈다. 뉴욕 데일리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다나카가 완전 회복되는데는 최소 6주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과에 차도가 없다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까지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C.C. 사바시아와 이반 노바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양키스는 다나카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편, 다나카는 부상 부위에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