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클리프 리, 트레이드 가능성 높다"

MLB.com이 클리프 리(36,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 사진=OSEN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데이빗 프라이스(29,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클리프 리(36)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복귀하는 클리프 리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전했다.


클리프 리는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빅 리그 데뷔를 치른 뒤 13시즌 통산 143승 9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이다.

2016년까지 필라델피아와 계약이 남아있는 클리프 리는 지난 5월 19일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약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가 빠진 필라델피아는 21일까지 43승 5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이번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클리프 리뿐만 아니라 체이스 어틀리(36), 지미 롤린스(36), 라이언 하워드(35), 조나단 파펠본(34) 등의 베테랑 고액 연봉자가 많은 필라델피아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팀 연봉 3위에 올라있지만 지난 2012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연봉 대비 성적이 낮다보니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인 7월 중순만 되면 항상 필라델피아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설이 떠올랐다. 이번 시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MLB.com은 "클리프 리의 이번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결과에 따라 선발진 보강을 위한 팀들의 구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

구체적인 팀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MLB.com은 "7월 31일(현지시간) 트레이드 마감기한 내에 클리프 리가 필라델피아를 떠날 수도 있고 8월부터 웨이버 공시를 통해 필라델피아가 리를 다른 팀으로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클리프 리는 부상만 아니라면 두 자리 수 승수는 기본으로 따낼 수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역시 리빌딩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고, 리의 노쇠화도 걱정해야할 때가 왔다. 클리프 리가 과연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를 떠날까. 팬들의 이목이 프라이스뿐만 아니라 클리프 리에게도 집중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