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유병언 사태 아연실색…경찰 무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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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뉴스1)|김영신,유기림||213,314 = (서울·수원=뉴스1)김영신,유기림 기자 =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전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이 확인된 데 대해 "기강이 해이해진 경찰에 국민이 허탈해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경찰의 '무한책임'을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임태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40일 넘게 방치된 변사체가 유병언이라고 (경찰이) 발표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경찰이 유류품만 눈여겨 봤다면 유병언 사체로 의심했을 것이고, 하루에 DNA 검사도 끝낼 수 있었다"며 "경찰이 어떻게 처리를 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온 국민이 유병언 체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기강이 해이안 행동을 하는지 국민들은 참으로 허탈해하고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변사체에 대한 정보가 경찰총수(경찰청장)에게 마지막까지 알려지지 않았고, 더구나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검찰과 어떤 정보도 공유되지 않았다"며 "이 또한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경찰이 이번 일에 무한 책임을 통감해야한다"며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찰은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남은 의문을 아주 신속히 다 풀어서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한다"며 "경찰은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하라"고 당부했다.

이 최고위원은 유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정부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서는 "야당은 이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