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답답함 호소.. "부상? 어깨-팔꿈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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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부상자 명단 든재에 답답함을 표한 윤석민.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28)이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팔꿈치다. 하지만 정작 윤석민 본인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 등 현지 언론들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이 다시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번처럼 어깨 부상은 아니다. 이번에는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 이번 부상자 명단은 22일부터(현지시간 21일 월요일) 소급적용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4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윤석민은 지난 20일 복귀했다. 윤석민은 복귀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하지만 등판 이후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투구가 영향을 미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석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사진=윤석민 트위터 캡쳐

하지만 정작 윤석민 본인은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을 전했다. 윤석민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부상인가? 팔꿈치는 무슨 말일까? 답답.."이라고 적으며 본인의 심경을 전했다.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서 "지난 등판 마친 후 손에 피가 쏠리는 느낌을 받았다. 오랜만에 던지면 종종 느낀다. 트레이너한테 이야기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검사받자'고. 구단 배려는 좋지만.. 팔꿈치 부상이라니 황당하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 어깨와 팔꿈치 100%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본인 스스로는 부상이라고 느끼지 않지만, 구단이 너무 과했다는 의미다.

한편 윤석민은 올 시즌 노포크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중이다. 당초 오는 26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로 취소됐다. 윤석민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한 MASN 역시 "건강 문제로 윤석민의 미국 무대 첫 시즌이 적잖은 방해를 받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