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DTI 완화, 대출금액 얼마나 늘어날까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8월부터 완화됨에 따라 대출가능금액이 늘어난다. 또 은행·보험권의 LTV 상향으로 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던 고객이 은행권으로 대출을 옮길 경우 이자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대출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고 이자 부담은 얼마나 줄어드는지 사례별로 정리했다.


◇은행·보험 LTV, 70% 상향에 따른 대출금액 증가


- 대출금액 : 1.5억원, 담보대상 주택가액 : 3억원
- 대출만기 : 10년, 대출금리 : 4.0%

☞사례 1= 기존 은행권 이용차주의 대출가능액 증가
ㅇ LTV 50% → 70%로 조정시 대출가능금액을 최대한 대출할 경우
→ 대출 가능액 2억1000만원으로 대출가능액 6000만원 증가


☞사례 2= 2금융권 대출전체를 은행권으로 전환
ㅇ 기존 2금융권에서 LTV 70%를 적용받아 2.1억원을 대출받던 차주가 은행권에서 LTV 70%로 전부 전환할 경우
→ 이자비용 절감효과 연간 229만원(2.1억×1.09%)
* 상호금융 주택담보대출 금리 4.72% - 은행권 주담대 금리 3.63% = 1.09%

☞사례 3= 2금융권 대출일부를 은행권으로 전환
ㅇ 은행권 1.5억원(LTV 50%), 2금융권 신용대출 6000만원(LTV 20%)을 대출 받고 있는 차주가 2금융권의 6000만원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할 경우
→ 이자비용 절감효과 연간 196만원(0.6억×3.27%)
*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평균수준)6.90% - 은행권 주담대 금리 3.63% = 3.27%

◇DTI, 전 금융권 60% 적용= DTI 규제도 완화됨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은행·보험권이 서울의 경우 50%, 수도권은 60%를 적용했고 기타 비은행권은 최대 55~65%를 적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융권역이나 서울 구분 없이 수도권에 대해 모두 60%가 적용된다.

DTI 계산시 장래예상소득, 순자산 소득환산 인정 방식도 변화된다. 그동안에는 장래예상소득 인정기간을 향후 10년으로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대출만기 내에서 60세까지 인정된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소득으로 제한됐던 환산인정 소득 최대한도는 폐지된다.

☞사례 4= 연소득 3500만원, 나이 33세 직장인이 만기 20년 주택담보대출(금리 연 4.0%)을 받은 경우
ㅇ (기존) 10년간 소득증가율(31.8%)만 인정
: 소득 인정액 4057만원 → 총 대출 가능액 3.35억원
ㅇ (개선) 대출 만기인 20년까지의 소득증가율(66.5%) 인정 : 소득 인정액 4664만원 → 총 대출 가능액 3.85억원(0.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