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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의 최고위 성직자들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각 종단을 대표하는 성직자들이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낸 것이 이례적인 일인만큼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소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7명의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필로 쓰여진 탄원서를 제출한 염수정 추기경은 이 의원 등 피고인들의 가족과 면담한 뒤 선처를 호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하혁명조직 RO를 총괄운영하며 유사시 기간시설 파괴계획을 세우는 등 체제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 의원 등에 대한 결심 공판은 오는 28일 진행되며 선고는 다음달 11일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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