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세방전지가 2분기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로 영업이익률이 1분기 9.4%보다 더 떨어지며 9%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세방전지의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GM 배터리는 특수 유리섬유 격리기판에 전해액을 흡수시켜 전해액 유동을 방지한 배터리다. 일반 배터리보다 충전속도, 용량, 수명에서 우위에 있고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그동안 고급차 위주로 적용됐는데 최근 차량 내 ISG(Idle Stop&Go)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세방전지는 최근 들어 AGM 배터리 유럽 매출을 늘리는 한편 유럽 완성차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 협상을 진행중이다. OEM 납품이 확정될 경우 고성능 제품에 대한 거점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클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세방전지가 산업용 내수 수요의 더딘 회복과 원화 강세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마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방전지의 향후 주가 향방은 환율, 가동률 회복, 차세대 제품의 활성화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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