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LE공모전, 70대 할머니 지난해 대상…올해는?

'제1회NILE영화제' 만화부문 대상작 이승환(23) 씨의 작품 '환승입니다'/사진제공=국가평생교육진흥원

지난해 70대 할머니가 직접 촬영?시나리오 작업?감독?기획?편집까지 담당한 단편영화 대상작으로 화제가 됐던 NILE 공모전이 올해도 진행된다. 올해는 보다 많은 참가자 유도를 위해 마감 기한을 연장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이 지난 7일 마감이었던 ‘제2회 NILE 공모전’ 출품 마감기한을 다음달 29일까지로 연장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응모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양질의 콘텐츠를 출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이들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연장을 결정했다"고 연장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공모전은 일반 시민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통해 '평생교육'의 가치를 국민에게 쉽고 간결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작된 ‘제1회 NILE 공모전’의 단편영화 부문 대상작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승환 씨(23)의 작품 '환승입니다'가 만화 부문, 윤아병 할머니(76)의 '나이야! 가라!'가 단편영화 부문에서 각각 대상에 선정됐다.

단편영화 부문 대상 수상작 '나이야! 가라!'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가난한 소작농 딸로 태어나 갖은 고생을 하며 평생을 살아온 변영희 할머니(91)가 지역 복지관에서 노인교육을 통해 컴퓨터 관련 기술을 익히고 이를 다시 지자체 환경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데 환원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90대 할머니의 인생 후반 끝없는 도전을 주제로 노인 인력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평생교육의 성공적 사례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올해 실시되는 공모전은 △단편영화 △UCC △포스터?만평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령과 경력, 학력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들은 주제 관련성 및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친다.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단편영화 부문은 400만원, UCC와 포스터?만평 부문은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 받는다.

단편영화는 장르 구분 없이 '평생교육' 주제에 맞는 10분 미만의 작품, UCC는 약 30초 분량의 영상물이면 출품할 수 있다. 포스터?만평 부문은 ‘평생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쉽고 간략하게 한 컷의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면 가능하다.

작품 접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nile.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작품과 함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거나 우편 및 방문접수를 하면 된다. 우편의 경우, 마감일인 다음달 29일 소인이 찍힌 것까지 유효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일반 국민의 시각으로 생각해보는 '평생교육'이라는 점에서 톡톡 튀고 감동적인 작품이 많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진정성이 내포된 메시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작품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