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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오는 29일 1000억원 규모의 7년물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1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기관 수요가 몰리면서 현대건설은 발행규모를 1500억원으로 5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일단 3.708%로 하되 청약일 하루 전 개별 민평(민간채권평가사 집계한 금리 평균)에서 0.06%를 차감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현대건설의 희망금리 밴드(3.580%~3.725%) 수준으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면 더 낮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기관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조건이 예상보다 유리하게 나오자 발행규모를 늘린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9월 7일 만기도래하는 3년물 회사채 100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자재구매 및 하도급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우량 회사채에 기관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추가 금리하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발행규모를 더욱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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