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성범죄 전과 6범의 전자발찌 수배범이 전자발찌를 차지 않고 도망다니며 잇따라 여성들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자발찌를 차지 않고 도망다니며 여성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김모(34)씨를 붙잡아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 6범 등으로 총 12년간 수감생활을 한 김씨는 재범 우려가 있어 전자발찌 착용이 소급 청구된 상태였는데 전자발찌를 차지 않고 도망다니며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강도강간, 지난 7월 서울에서 특수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망다니던 김씨가 7월 범행 때 남긴 유전자(DNA)를 확보·분석해 김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범행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 영상 150여개를 분석하고 택시 80여대, 주민 200여명을 탐문수사한 끝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김씨의 은신처를 알아내 지난 7월21일 붙잡았다.
경찰은 나흘 뒤인 25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김씨를 구속기소한 서울남부지검은 현재 김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위험이 높은 수배자기 때문에 신원을 알아낸 뒤 최대한 빨리 잡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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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15:15
전자발찌 차지 않고 도망다니며 6개월간 강도강간, 특수강간 등 범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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