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연준 효과에 위험자산 선호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랠리를 펼쳤다.

다우는 0.64%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0.49% 상승하며 올들어 34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13일만이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도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도 0.68% 오르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와 S&P500지수의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끈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 효과다. 연준이 전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희석된 것이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알리바바의 상장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가는 연준의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결정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인 짐 러셀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고, 기업실적은 개선되고 있으며 연준은 건설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증시에 매우 좋은 조건이며, 위험자산 친화적인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P500지수가 올해 2060에 도달하는 것에 대해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어소시에이츠의 이사인 존 브래디도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펀드매니저들은 지수 상승을 능가하는 기술주와 바이오테크주 등 개별 주식을 매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벨 섀퍼인베스트먼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FRB 모드"라며 "대다수 사람들은 2015년 7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은 금리가 빨리 인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천천히 체계적인 방식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우호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 개선으로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