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태풍 북상…우천시 크리켓은 '동전던지기' 승부?

태풍/사진=머니투데이 자료 사진

태풍 '풍웡'의 북상으로 23일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2014 인천 아시아게임' 조직위원회가 야외경기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비가 올 경우에는 각 종목별로 국제규정과 관례에 따라 경기를 운영한다.


현재 각 종목별 대회운영본부에서 우천·태풍에 대비해 선수·임원에 대한 대피 공간과 우비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설 점검도 추가로 하고 있다.

축구와 조정은 우천과 상관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양궁도 비가 오는 것과 상관없이 경기를 실시하지만, 타겟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거나, 표적지가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 때는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가 재개한다. 당일 경기는 일몰 이전에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키도 비가 와도 경기가 진행되지만, 천둥 번개가 칠 때는 잠시 경기를 멈춘다. 야구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예비일과 휴식일을 이용해 경기를 순연한다. 만약 24일 경기가 취소되면 해당 경기는 26일 휴식일에 실시한다.


크리켓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때, ICC(세계크리켓협회) 규정에 따라 코인토스(동전던지기)로 순위를 정한다. 오전에만 비가 내릴 경우, 오전 경기는 코인토스를 실시하고 오후 2시에 그친다면 장내 정돈 후 오후 3시부터 경기를 진행한다.

사이클(트랙)은 최대한 일정을 변경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비가 올 때 2시간 순연 후 경기를 시작한다. 승마는 비 내리는 양에 따라 진행이 달라진다. 조금 내릴 때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경기 실시하며, 번개가 치거나 폭우가 쏟아지면 중단 또는 지연 후 진행한다.

요트도 비가 와도 경기를 진행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풍랑이 높을 경우 경기당일 취소 또는 연기한다. 예비일이 있어 주어진 기간 내에 경기진행이 가능하다. 사격(산탄총)은 태풍이 와도 경기는 진행하지만, 비 올 경우를 대비해 선수단 휴게실과 천막 등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테니스는 오전부터 비가 올 경우, 경기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부터 2시간 단위로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정오,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 등에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며 오후 7시에 최종 결정을 한다. 경기가 불가능 할 경우 다음날로 연기한다. 이틀간 계속 비가 오면 실내경기로 진행하게 된다.

이 외에 비치발리볼도 비와 상관없이 경기를 진행하되,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 기술 대표가 판단해 경기 중단을 하거나 다음날로 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