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 "올해 터닝포인트, 4년내 글로벌 1위 도약"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사진=비츠로셀

"2018년, 세계 1위로 우뚝 서겠습니다"

리튬일차전지 중소기업 비츠로셀 (17,110원 ▲230 +1.36%)은 지난달 30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비츠로셀은 1987년 설립, 2009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리튬일차전지 전문 기업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리튬일차전지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프랑스의 사프트(SAFT), 이스라엘의 타디란(Tadiran) 등과 함께 3대 기업으로 꼽힌다.

리튬일차전지는 에너지의 저장기간과 밀도, 사용가능온도 등이 알카라인 전지나 리튬이차전지보다 유리해 차세대 파워 솔루션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밥솥이나 전기, 수도 계량기는 물론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열에 강해 무기나 가스 시추장비 등에도 사용된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최근 8년간 누적 영업이익이 500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돌파, 2018년에는 2000억원을 넘기며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비츠로셀이 생산하는 리튬일차전지/ 사진=비츠로셀

비츠로셀은 2009년 매출 433억원에서 지난해 706억원까지 연평균 13%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순이익도 매년 꾸준히 60억~7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8억원 줄어든 62억원을 기록하는 등 하향세를 타고 있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올해 순익이 다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이 나오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가 바로 비츠로셀의 터닝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비츠로셀은 앞으로 성장성을 키우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FTA가 체결되는 국가를 집중 공략, 우수한 품질과 높아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지난 5년간 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처럼 회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5년도 5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FTA를 적극 활용해 캐나다에서는 고온전지 시장 점유율을 2017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인도에서는 최대방산 프로젝트인 '일렉트로닉 퓨즈 텐더'에 참여해 향후 10년 동안 연간 100억원 이상의 앰플 전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