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보일러, “연간 운영비 최대 50% 절감, 아시아 전역 진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중기협력팀 'Small & Strong' 기획

“‘갈란보일러’는 동급 히터봉 전기보일러보다 연간 운영비를 30~50% 절감합니다.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 시스템 기술로 안정되고 경제적이죠. 대용량 온수를 사용하는 대형 양어장이나 중온수 열처리 공장, 온천탕 같은 레저시설 등에선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박월서 갈란보일러 대표는 “공기열 히트펌프와 유사한 열효율(98%)을 나타내면서도 가격은 5분의 1 미만”이라며 “구조와 설치가 간편하고 산업용임에도 10~15kg 정도로 가볍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어 설치비 절감 효과까지 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월서 대표/사진제공=갈란보일러

갈란보일러는 온도비례 전기소모 발열방식으로 전기소모량을 효과적으로 사용, 경제성을 더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보일러는 전원을 공급 받음과 동시에 금속 가열 매체를 직접 가열해 열을 전도시킨다. 반면 갈란보일러는 별도의 가열 매체가 없다. 대신 전해질이 들어 있는 물을 전극봉으로 이온분해 한다. 이때 이온화된 물 분자가 1초에 60회 움직이면서 열이 발생된다. 물 자체가 발열하는 방식이다. 연소와 폭발 과정이 없어 유해물질 발생 및 소음이 없고 전기소모량도 적다.

이는 러시아 잠수함 내부 시스템에 적용됐던 ‘열전변환’ 기술을 민간 기업인 갈란(GALAN) 사가 20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산업화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갈란보일러가 지난 4월 러시아 갈란 본사와 기술제휴 및 판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아시아 독점이다.

박 대표는 “갈란과의 정식 계약으로 국내 마케팅은 물론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총괄 마케팅과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갈란보일러를 판매·시공하고 AS 등 토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보일러는 자사 사이트(www.galan.kr)에서 ‘열량계산기’를 비롯한 셀프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열량계산기는 자기 시설에 적합한 용량의 보일러를 고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과잉 설비를 방지하고 설치비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가격 거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