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6호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3-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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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흰색). /사진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며 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후반 5분 터진 페페의 헤딩 결승골 등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하여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림 벤제마, 이스코, 토니 크로스 등 기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바르셀로나도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로 이뤄진 공격 삼각편대와 사비,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중원 조합 등을 내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맞불을 놓았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 있던 네이마르는 반대편에서 넘어온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잡았다. 이어 네이마르는 수비수 두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하게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페널티킥을 차고 있는 호날두(왼쪽). /사진 AFPBBNews=뉴스1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헤라르드 피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호날두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리그 첫 실점.

기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거세게 몰아 붙였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역전을 일궈냈다. 5분 뒤 레알 마드리드는 역습 기회 때 문전에서 공을 잡은 벤제마가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교체아웃 되는 등 불운이 겹쳤고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