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헌법 바꿔달라는 국민 아직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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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김영신 기자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0.26/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26일 "저보고 헌법을 바꿔달라는 사람은 못봤다"며 현 시점의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좀 바꿔라, 그리고 먹고살게 좀 해줘라. 이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며 "9번에 걸친 개헌의 역사 그 과정에 많은 교훈이 있다. 그걸 다 잊어버린 듯 말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개헌 전에 현행 소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중대 선거구제를 채택하면 다수당이 나오기 어렵다. 현 기초의원이 중선거구제인데 중선거구제가 소선거구제보다 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게리맨더링 등 선거구 획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관위가 선거 1년 전에 선거구를 획정하고 여야가 이에 무조건 따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방안으로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가 당협위원장에 유리하고 정치신인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의원이나 후보 예상자가 일정기간 당협위원장을 맡지 못하도록 하고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픈프라이머리가 가장 민의와 가까운 방안"이라고 강조한 뒤 "사실 당원협의회는 법적인 개념이 아니다. 법적 근거가 없으면 (원칙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사전선거운동 금지는 넌센스다. 예비후보 등록을 없애고 상시로 등록하도록 해서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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