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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통합 우승 달성…일본서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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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통합 우승 달성…일본서 '정상' 등극

머니투데이
  • 이슈팀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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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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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역동적인 배팅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무대에서 정규시즌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이하 소프트뱅크)는 30일 오후 6시30분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야후 오쿠 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즈(이하 한신)를 1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차전부터 4연승을 내달린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 통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출격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3할5푼3리를 기록했다. 지난 4차전에서 입은 부상에도 "어지간하면 통증을 참고 경기에 출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운 결과였다.

올해 통합 우승은 이대호에게 겹경사다.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이래 처음 경험한 우승이자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이기 때문. 앞서 이승엽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했으며 이병규와 김태균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날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셋츠 타다시도 6이닝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5번 타자로 나선 마쓰다 노부히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뽑아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신의 '돌부처' 오승환은 0대 1로 뒤지던 8회말 2사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상대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공 4개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9회초 한신 타선이 추격에 실패해 오승환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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