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강세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기 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960선으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고용지표 주택과 제조업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며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다만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아 상승 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며 543.98로 마감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파티게임즈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게임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김중원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나타내지 않는 등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3일만에 상승=코스피지수가 3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8p(0.35%) 오른 1964.84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8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1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513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도 순매수세였다. 차익거래가 2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가 1299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276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은 가운데 기계가 2%대로 상승폭이 컸다. 두산중공업 (16,210원 ▲350 +2.21%)이 11%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두산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도 5% 상승했다. 음식료,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은행업종이 2% 넘게 하락했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13000원 오른 1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 (158,600원 ▲8,400 +5.59%),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도 소폭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는 1.5% 상승했다. LG가 5% LG전자가 4.4% 오르는 등 LG계열사 상승 폭이 컸다.

KCC가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수한다는 소식에 현대중공업 (129,000원 ▲1,700 +1.34%)이 6%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 (73,500원 ▲2,900 +4.11%)도 3.7% 올랐고 KCC (246,000원 ▼2,000 -0.81%)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휘닉스홀딩스, 중국원양자원 (63원 ▼12 -16.0%), 대유신소재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상한가포함 4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69개 종목은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원 내린 1113.8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하루만에 540선 회복=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5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5% 오른 543.98로 마감했다. 전일 539.93으로 마감한 코스닥은 이날 542.32(+0.44%)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줄곧 540선 상단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590개에 달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9개였다.71개사는 보합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2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게임주들이 대거 포진한 디지털컨텐츠 업종지수가 3.74%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지수도 3.3% 상승했다. IT부품, IT소프트웨어,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 업종지수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금융업종 지수는 1.9% 내렸고 통신서비스, 유통, 운송 등 업종이 약세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 (47,300원 ▼100 -0.21%)이 0.9%,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0.75%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도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원익IPS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파티게임즈 (250원 ▼46 -15.5%)가 15%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고 게임빌도 1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이맥스, 컴투스 등도 상승률이 10%, 6.8%에 달했다. 파트론, 서울반도체가 각각 5.5%, 3.4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메이드, 서부T&D 등도 2~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성광벤드, 씨젠, 매일유업, 차바이오텍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