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제선 항공수요 500만명 돌파…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세종=김지산 기자

한국을 찾는 국제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10월 국제선 여객 실적이 500만명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국제선 승객수가 역대 10월 중 최대인 505만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16.2% 증가한 규모다. 중국 국경절(건축 기념일)을 이용, 국내를 찾은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 노선에서만 1년 전보다 32.4% 증가한 150만명에 달했다.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간 국내 관광객 수요도 크게 늘었다. 특히 유럽 노선에서 18.4% 증가한 37만명이 드나들었다.

공항 중엔 강원도 양양공항이 1년만에 411.3% 급증한 8677명 이용객이 몰렸다. 중국노선 운항 확대와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시행 등의 영향 때문이다. 청주공항은 154.6% 증가한 3만8080명, 제주는 70.7% 증가한 21만6123명으로 집계됐다. 국적항공사 점유율은 60.7%로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 아시아나항공 (10,680원 0.00%) 등 대형항공사가 50.1%, 저비용항공사는 10.6%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수요가 크게 증가(19.6%)하면서 증가율은 15.6%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대구(64.7%)와 광주(38.3%) 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김포(12.5%), 김해(13.1%) 등도 고르게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가 각각 7.8%, 23.9% 증가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 점유율(52.0%)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항공화물은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5.4% 성장한 33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수출 및 수입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4.6% 증가한 30만1000톤, 국내는 15.5% 증가한 2만6000톤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리스크가 있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방한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