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속 '나홀로 성장'…골든블루의 이유 있는 도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사진=골든블루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가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로 침체에 빠져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2개월만인 지난 6월에 시장 점유율을 15%대(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기준)로 끌어 올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래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 10월에는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17'까지 밀어내며 위스키 시장 3위에 올라섰다.

국내 위스키 시장 전체를 봐도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의 돌풍은 반갑기만 하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7년 이후 판매 감소가 계속 이어지며 히트작도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에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의 선전은 시장 전체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09년 12월 국내 첫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로 출시된 '골든블루'는 한국인의 위스키 음용 습관과 독주 기피 트렌드를 적절히 공략해 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전체 위스키 시장 규모가 13% 감소했던 지난해에도 골든블루 판매는 107% 성장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기존 위스키들이 숙성 년수와 알코올 도수에만 의존한 채 비슷한 패키지 구성을 선보인 반면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도수는 낮추고, 위스키 본연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주질은 더 부각시켰다. 브랜드를 고급화하면서 마케팅 타깃을 오피니언 리더와 프리미엄 고객으로 특정해 마케팅 효율성도 높였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위스키 성공 여부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남구와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위스키 트렌드를 좌우하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이나 남다른 감각을 지닌 상류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마케팅과 영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