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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73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무직 대리와 생산직 기원(대리급) 이하 직원의 임금을 높여주는 방식에 합의했다. 노사는 그러나 이들의 기본급 인상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23) 등이 더해졌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14일 첫 상견례 이후 12월31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7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약 한달 만인 지난 6일 교섭을 재개했다.
회사측은 "회사가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끌어온 임단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설 전 타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두 번째 합의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주 설 연휴 전에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조합원 총회를 통과하면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간 진행한 2014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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