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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⑨-5] 전문가 수준 인공두뇌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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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⑨-5] 전문가 수준 인공두뇌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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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엠 편집부
  • 2015.03.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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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대표주자들·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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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식마이닝연구실 연구원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동통역인공지능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머신러닝, 자연어 분석, 음성처리, 자동통번역 분야에서 국가 연구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했다.

ETRI는 최근 몇 년간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자동통번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 대화형 영어학습 서비스 ‘지니튜터’를 비롯해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텍스트 문맥 맞춤 광고, 소셜 빅데이터 분석·예측 기술 등을 사업화했다.

음성인식 기술 이용 통역·학습 서비스
지니톡은 ETRI가 2012년 10월 출시한 한·영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출시 당시 실제 여행 상황에서 80% 이상의 자동통역율을 보여 2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ETRI는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통역율을 높이고 통역을 지원하는 언어 수를 늘리는 등 출시 이후 꾸준히 성능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니톡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TRI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까지 총 8개 언어에 대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ETRI는 음성인식과 통역 기능을 최적화해 단말에 탑재하는 형태로 지니톡을 개선하기도 했다. 이전의 지니톡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때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말 탑재형 지니톡은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해 데이터 통신 없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해외여행에서 통신속도가 느리거나 통신이 불가능한 곳은 물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곳에서도 데이터 통신 로밍 요금에 대한 부담없이 지니톡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ETRI는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해 학습자가 컴퓨터를 통해 선생님과 대화하듯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영어 학습 서비스인 지니튜터도 개발했다. 지니튜터는 학습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학습자가 말한 의미를 해석해 답변하거나 잘못된 문법을 고쳐줄 수 있다. 특히 발음 교정은 물론 ‘콩글리시’ 같은 문법적, 표현적 오류도 컴퓨터가 지적해 가르쳐주도록 구현됐다.

지니튜터에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과 대화 처리 기술, 음성합성 기술 등이 종합적으로 사용됐다.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말을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현재 서비스 중인 지니튜터는 학습자와 컴퓨터간의 대화 효율을 높이고 부족한 대화내용을 극복하기 위해 대화 주제와 상황을 사전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영화와 관련된 대화를 학습하고 싶으면 카테고리에서 영화를 선택하고 이후 제시되는 상황을 정하면 상황에 맞는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ETR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엑소브레인 소프트웨어’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엑소브레인 과제는 인간과 의사소통하는 수준을 넘어 지식을 소통하는 것은 물론,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 지적 노동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부터 10년 간 3단계에 걸쳐 26개 기관, 총 1070억 원(정부 800억 원, 민간 27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엑소브레인 실행화면
엑소브레인 실행화면
2013년 시작된 1단계 개발사업은 2017년까지 연간 366명의 인력과 총 428억 원 자금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은 미국 퀴즈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IBM의 왓슨처럼 인간과 퀴즈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자연어 질의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컴퓨터가 학습을 통해 스스로 지식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TRI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 이전에 실제 퀴즈대회에 출전해 컴퓨터가 우승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컴퓨터가 전문지식을 갖고 인간과 대화하며 협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법률, 의료, 금융 등 전문분야에서 전문가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TRI에 따르면, 2023년 엑소브레인 사업이 종료되면 인간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전문영역의 질의응답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개발된다. ETRI는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법률, 의료 등의 전문영역에서도 무인 콜센터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언어 역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를 지원해 글로벌 서비스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김현기 ETRI 지식마이닝연구실장은 엑소브레인 과제의 의미에 대해 “국내 인공지능·머신러닝 분야 기술력은 현재까지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연구를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엑소브레인 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기술 선도의 위치에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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