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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미끼로 휴대폰 챙겨 팔아넘긴 전화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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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미끼로 휴대폰 챙겨 팔아넘긴 전화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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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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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해 넘겨주면 신용등급 올려 1000만원 이상 대출"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서울 방배경찰서는 대출 신용등급을 올려 준다는 핑계로 최신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한 뒤 기기를 넘겨받아 밀수출한 혐의(사기)로 장모(32)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달 초부터 25일까지 대부업체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건 뒤 이들 명의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 등은 중국과 태국에 콜센터를 둔 총책 이모(41·여)씨의 지시를 받는 일당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겨주면 신용등급을 올려 1000만원 이상을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구모(38·여)씨 등으로부터 최신형 휴대전화 70대(시가 7000만원 상당)를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챙긴 휴대전화를 서울로 모으는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10단계가 넘게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장씨와 김모(31)씨를 구속하고 박모(31)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중국으로 밀수출하려던 휴대전화 40여대를 압수했다"며 "총책 이씨와 다른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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