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혼조세…日증시, 15년래 최고치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펼치고 있다. 일본증시가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늘린 반면 중국은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반락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작 시기 발표가 시장의 호재로 작용한데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소식도 증시에 힘이 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0% 상승한 1만8939.8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중 기준 2000년 4월말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토픽스지수는 0.8% 전진한 1535.16을 기록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르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9일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종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중기 물가 수준이 목표치 2%대에 도달하거나 근접할 때까지 지속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필요시 QE 기간을 9월 이후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패밀리마트가 UNY그룹홀딩스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로손을 제치고 세븐일레븐에 이어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 소식에 UNY 주가는 9% 이상 상승했다.

일본 2위 손해보험사 솜포재팬닛폰코아는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세의 지분 15%를 9억10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2.1% 상승했다.

이날 밤 발표 예정된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힘을 받으면서 엔/달러는 120엔 부근에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오전 11시 55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12% 내린 119.99엔에 거래 중이다.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 및 부동산주가 초반 상승을 이끌었지만 임의소비재들의 매도세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을 나타냈다.

중국 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5% 떨어진 3243.66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1.23% 급락한 1657.08을 지나고 있다.

ING그룹의 팀 콘돈 아시아리서치 수석은 "인민은행이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금리인하 영향은 기업공개(IPO) 승인으로 힘을 잃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A주에 긍정적인 미시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안팎으로 제시했다. 올해 공공예산은 작년보다 10.6% 증가한 17조1500위안으로 책정됐다. 재정적자 규모는 GDP(국내총생산)의 2.3% 수준인 1조7200억위안으로 전해보다 늘어났다.

홍콩과 대만증시는 상승세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09% 오른 2만4215.99에, 가권지수는 0.20% 상승한 9614.5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