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옐런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30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전 6시5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88(0.5%) 상승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도 9.25(0.45%) 오르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선물 역시 28.25(0.65%) 상승 중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다. 올해 내로 기준금리 인상은 하겠지만 그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는 발언이 증시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토론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FRB가 더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취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 힘을 받은 모습이다.

캐피탈스프레드의 마우리스 폰 연구원은 "올해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란 옐런 의장의 발언은 FRB가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강세장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발표될 개인소득, 기존주택매매,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 결과도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2.7% 상승 중이다. 이 회사는 자회사 옵텀알엑스(OptumRx)가 약국 수익관리 서비스 업체 카타마란(Catamaran)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거래 규모는 127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공학 회사 하이페리온 테라퓨틱스도 5.6% 상승 중이다. 이 업체는 아일랜드의 제약회사 호라이즌 파마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업종인 셀룰러다이나믹스도 후지필름 홀딩스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