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차기 웨어러블 공동개발한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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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1,300원 ▲300 +0.59%)과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웨어러블 기기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국가안전망, 핀테크 분야 기술개발과 시장 창출을 위해 양사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IoT 등 ICT 분야 5대 핵심 영역에서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R3연구소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이형희 MNO총괄,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김영기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먼저 5G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및 단말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세계적으로 앞선 이동통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가 협력을 통해 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소비자 수요와 시장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기 개발에만 국한하지 않고 고객의 사용 효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앞서 삼성 '기어S'를 기반으로 출시된 SK텔레콤 'T아웃도어'는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웨어러블 협력사업에서 성과가 입증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IoT 영역에 대해서도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 IoT 플랫폼이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연동규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가 보유한 핀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분야의 협력도 논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사는 국가 재난 안전 통신망의 성공적인 구축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SK텔레콤 이형희 MNO총괄은 “국내 ICT 분야를 선도하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ICT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ICT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영기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ICT 트랜드인 5G, 웨어러블 등 5대 영역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