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모터쇼' 사로잡을 한국 車 업체는?

머니투데이

상하이(중국)=박상빈 기자

지난달 한국서 출시된 '올 뉴 투싼'의 모습/사진=이기범 기자

'아시아 최대'의 2015 상하이 모터쇼(Auto Shanghai 2015)가 2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열흘간의 모터쇼 일정을 통해 '중심'(中心) 잡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한국에서 출시한 '올 뉴 투싼'의 중국형 콘셉트 모델을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다.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은 모터쇼를 통해 취합된 중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성능과 디자인에 최종 반영한 뒤 올해 하반기 현지 생산을 통해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이로써 중국 시장에서 'ix25-ix35-올 뉴 투싼-싼타페-그랜드 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아울러 친환경차량으로 대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프리미엄 라인업인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 '더 뉴 K9'의 모습./사진=이동훈 기자

기아자동차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 K9을 중국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118,200원 ▲1,600 +1.37%)는 또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형 K5도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아차의 중국 '세단' 시장 공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티볼리'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중국 현지형 모델을 처음 공개하며 향후 공식 판매를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렉스턴W와 코란도C 등 다양한 SUV 라인업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사진=이동훈 기자

국내 타이어 업체에서는 금호타이어 (6,500원 ▼110 -1.66%)와 한국타이어 (56,700원 ▲400 +0.71%)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제품을 출품한다.

이중 금호타이어는 홍보대사이자 중국 톱 여배우인 '유역비'(류이페이)를 앞세워 중국 내 활동을 알리고, 제품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위해 현지 중국 모터스포츠 대회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