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회복 시도, 코스닥 약세지속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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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2140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은행·보험 등 금융주들의 상승탄력이 강한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장 초반 낙폭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나흘째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3% 오른 2138.4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한 때 2128.72(+0.72%)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내 상승폭을 확대, 2140선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가 2140선에 올랐던 것은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달 29일이 마지막이었다.

외국인이 장 초반 대비 매수규모를 늘리며 현재 38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현재 84억원 순매도로 장 초반 매수우위에서 매도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128억원) 금융투자(-106억원) 등이 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 18개 업종 중에서는 금융업지수가 2.38%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가스, 유통, 전기전자, 철강, 음식료 등 업종이 상승률 상위업종에 꼽힌다. 금융업 하위부문 중에서는 은행, 보험 등 업종이 상승탄력이 강하다. 반면 서비스, 비금속, 의약품, 통신, 기계, 건설 등 업종은 약세다.

KRX(한국거래소) 섹터지수 중에서는 금융섹터지수가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섹터에는 기업은행 (13,850원 ▲290 +2.14%),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 하나금융지주 (60,000원 ▲3,400 +6.01%) 등 은행주들이 대거 편입돼 있다. 소비자유통, 조선, 필수소비재,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섹터도 강세다. 반면 레저엔터, 반도체, 바이오텍 등 섹터는 약세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강세종목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현대차 (249,500원 ▼500 -0.20%),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포스코, 제일모직, 신한지주 등이 대거 동반강세다. 현재 코스피 시총상위 30위 종목 중 약세인 종목은 SK텔레콤, NAVER, 삼성에스디에스 등 5개에 불과하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5% 내린 683.15를 기록하며 나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690.84(+0.27%)까지 올랐으나 이내 681.59(-1.08%)까지 밀리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4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기관이 각각 262억원, 174억원씩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29개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4개를 제외한 25개 업종이 약세다. 기타서비스, 섬유의류, 비금속, 기타제조,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등 업종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동서 (18,900원 0.00%),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 메디톡스, 컴투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등이 약세다. 다음카카오, 웹젠, CJ E&M, 산성앨엔에스, 코미팜 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